가을날의 감사(Kayben Farm)

햇빛이 찬란한 가을날.

첫 필드트립을 나선 하진이

하진이가 프리스쿨을 다니며 나선 첫 소풍이다.

집 근처 가까운 농장으로 가기에 하준이와 나 모두 가을 볕을 만끽할 수 있다.

형과 함께 수업 하고 싶은 하준이의 떼로 급히 데리고 나와야 해서 

멀리서 하진이의 펌킨 페인팅을 보니 여전히 장난꾸러기 까불쟁이지만,

선생님의 마지막 경고에 멈춤 줄 아는 능력이 생겨 다행이다.

농장 안 아이들을 위한 자연 놀이터에서 맘껏 뛰노는 두 녀석들을 보니,

우리가 이곳에 온 일년의 기억들이 가을 볕에 흩어 지나간다.

이곳까지의 그 여정은 정말 쉽지 않았지만,

미리 모든것을 이것에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기 넘치는 한해였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