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그림놀이
우리 가족
annelife
2015. 2. 15. 09:06
발렌타이데이를 맞아 그려 본 가족 인물 묘사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하준이, 그리고 하진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친구, 끝도 없이 나오는 이름들~~
가족에 대한 기준을 정해주었더니 아빠를 먼저 그린다.
엄마가 그렇게 집안에서 큰소리를 질러도 이 집에 중심은 아빠인가 보다.
화면 중앙에 제일 크게 아빠를 그리고 안경을 그리고
손가락 , 발가락 까지 섬세히 지금껏 그린 인물 중 가장 세밀히 묘사되었다.
그리고 오른 편 작은 아이는 하준이.하준이는 작으니 작게,
그리고 엄마는 날씬하니 날씬하게 머리는 길게...
나름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표현한다.
그리고 본인을 그려야 하는데 그릴 자리가 없다며 종이를 뒤집길래,
하준이 옆에 그려야 우리 가족이 모두 보인다고 달래 그리게 했다.
안경을 쓰게 그리고 싶다길래,
하진이가 같지 않아보여 했더니,
그럼 선글라스를 쓰겠단다.
아빠 뒤에는 무지개가 뜨고 무지개 뒤편엔 태양이 있단다.
엄마는 빨강이고, 자기는 파랑이고,
하진이의 그림엔 표현의 이유와 존재의 가치가 있다.
이제 곧 만 5살... 한국 나이론 6살...
아빠를 거대한 존재로 여기는 남성성에 대한 최고 절대 자아가 생기는 나이.
딱 더도 덜도 없이 하진이는 나이만큼 건강히 자라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