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면 떠오르는 노래
2011년 10월 30일 일기
늘 변함없이 흐르는 시간도
언제나 같은 모습의 풍경을 만드는 법이 없다.
그럼에도 늘 한결같음을 바란 다는 건,
그저 내 욕심일까?
욕심이다 생각하면서도
그럼에도 계속 바라는 건,
그렇게 믿고 싶어서인가 보다.
2015년 10월 29일...
이만 때쯤이면, 생각 없이 하루가 다 지날 즘 문득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나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심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 이용의 잊혀진 계절 ------
그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그렇게 가슴 절절한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 들어선 마음에
마음 짠하게 아련해진다.
그리곤 나도 모르게 이 노래를 흥얼인다.
아직 10월의 마지막 날이 여기 시간으로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벌써 가슴이 멍먹해 지다니
옛 친구들과 10월의 마지막 밤엔 함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며,
짠하게 멍먹한 마음을 흘려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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