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월.아이들의 봄방학을 내 휴가처럼 지내고 싶은 바램은역시나 바램으로……두 아이 중 큰 아이가 봄 방학 중 참여한 KOSTA에서 저녁식사에 제공된 음식으로 식중독이 걸려 몇일 고생하고 그 기간을 나도 같이 굶으며 지냈다. 그 주 셀 모임에서 한 주 아이와 굶으며 느낀 마음과주님 주신 마음을 나누던 중,“엄마는 왜 굶었어요?” 누가 물었다. 음식을 좋아하는 큰 아이가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데 음식냄새도, 먹는 모습도 더 배고프게 느껴질테니, 바라보는 마음이 내 배고픔보단 먼저였다고 그래서 함께 굶었다고 말했다. 몇일 지난 후 아이가 괜찮아졌고, 그 후로 아이는 못 먹었던 것이 억울한 듯 더 잘 먹으며 지내고 있다. 아이가 밤새 배가 아파서 힘들어 할때마다, 나 자신을 탓하는 마음이 순간 들었다. 컨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