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2

선의와 무례사이

사람의 선의는 상대에 대한 배려함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그런 선의의 마음을 모르는 상대방의 행동은 선의가 무시당한 것 같은 불쾌감과 불편만 남긴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사람들과 부딪히는 어려움을 피하다 보니, 나의 선의가 상대방에 무례로 무시되었을 때, 얼마나 화나는 기분을 크게 느끼는 사람인지 잠시 잊었다. 렌트한 집이 새집이고,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3달만 거주하기로 계약했고, 2달째 살고 있는 집에 판매 쇼윙이라니 약간의 불편한 맘이 생겼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란 생각에 알겠다고 했다. 집 스테이징을 위한 사진 촬영 방문이 있을 거라 했고 잠시 방문으로 사진 촬영이란 말에 쉬이 오케이 했는데, 리얼터 팀 사람들이 신발도 벗지 않은 채 데코용 가구들을 들고 올 줄은 정말 몰..

일상 Episode 2 2021.02.17

헤어짐의 시간

헤어짐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2005년 12월 6일.밤이 되면 한없는 우울감에 빠지고,아침이 되면 다시 모든 것에 익숙해진다.어제의 내가 내가 아니듯,지금의 나도 다는 아닌데...어느 것이 내 마음의 진심인지,어느 것이 진정 내 모습인지...알수도 없고,알아도 별수 없다.다만 밤보단,아침이 더 감사하다.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내일이 존재함이 감사하다.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 유안진--- 내일 몫은 기쁨내일 몫은 환희내일 몫은 찬란함내일 몫은 영광내일 몫은 눈부신 황홀이니나는 견디리견디어 이기리오늘 비록 비가 내려도내일은 해가 뜨리저 하늘의 무지개 그 약속을믿으리p.s 주문처럼 외우던 시. 2015년 12월 6일.잠결에 아이가 훌쩍거린다.왜 그래? 왜 울어? 무서운 꿈꿨니?엄마, 죽기 싫어...

일상 Brunch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