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작업.보고 싶은 풍경을 망원경에 담자.아이들과 작업을 시작하면서 모으기 시작한 재활용품.상자 가득 쓰레기들을 모으는 기분.그럼에도 쓸모가 있다.일회용 커피컵을 두개씩.나무 스틱. 버튼으로 사용할 작은 플라스틱들. 리본 끈. 투명 판아크릴 물감. 유성 싸인펜등.아이들에게 컵을 원하는 색으로 칠하게 한다.컵에 물감이 마를 동안. 아이들에게 스케치북에 기억에 남은 풍경 혹은 제일 좋았던 장소를 떠올려 그리게 한다.우리 하진이는 지난 여름 다녀온 캠핑의 추억이 가장 좋은 풍경이란다.그래서 그곳에 묵었던 오두막집. 캠핑 의자와 모닥불 가장자기 호수가 조금 보이고,비온 뒤 살짝 진 무지개를 그려 넣는다.기억은 제법 훌륭한데, 사람은 여전히 쫄라맨.아이 그림에 손대지 않고 말로 사람을 더 구체적으로 묘사 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