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사람이 되고 싶다.
2004년 9월 26일
이름을 모른다.
다만 느낀다...
아름다움은
이름이 없다 한들,
느끼지 못함이 아니다
아름다움은 그냥 느껴지는 것...
이름 없는 들꽃이 그저 아름다답게 느껴지듯,
그렇게 난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2015년 9월 26일
요즘 가을이 예쁘다.
내가 사는 이 동네에 노란 가을 빛이 얼마나 예쁜지...
길을 걸으며 참 오랜만에 예쁘다. 예쁘다를 말한다.
그동안 왜 그리 이렇게 예쁜 풍경도 그냥 지나치고 지냈는지,
오래전 오늘 10년 전 일기에도 이렇게 가을 꽃도 찍고,
곱게 살자고 마음 먹었으면서,
뭘 이렇게 놓치고 사는 것이 많나 싶어 마음이좀 그렇다.
그때 그 맘. 지금 이 맘.
잊지 말아야지.
고운 사람으로 나이들어 가야지.
오늘 이 예쁜 가을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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